ⓒ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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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그룹의 첫 외식업 브랜드, 르 쏠(Le Sol)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열었다. 르 쏠은 드라이에 이징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쏠(Sol)은 프랑스어로는 땅, 스페인어로는 태양·불, 한국어로는 소나무·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과 같이 르 쏠은 좋은 요리의 근원인 토양, 재료와 맛의 본질을 드러내는 자연의 시간 과 불, 숯과 나무를 활용해 조리함으로써 나오는 향,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맛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다나함 어소시에이트는 이 공간에서의 경험이 미식을 넘어 다양한 감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르 쏠만의 이 야기를 기획해 공간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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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쏠로 안내하는 파사드는 솔리드 문으로, 단차와 조명을 통해 흡입력 있게 표현해 내부에 대한 궁금증을 유 발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간의 전환이 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러면서도 어색하 지 않고 자연스럽게 분리시키기 위해 로비와 비슷한 색감의 마감재를 사용했다. 또한 르 쏠만의 콘셉트에 맞 게 벽에는 자연 물성의 스페셜 페인트를 사용하고 바닥은 부정형 자연석재로 표현했다. 공간 전반에 걸쳐 무 게감 있는 색감과 자연 물성의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레스토랑의 주메뉴가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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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을 기반으로 한 르 쏠의 요리는 손님의 테이블에 오르기까지 무려 4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다나함은 정성이 담긴 시간을 주 재료로 하는 레스토랑에 '시간의 무게'를 담아내고자 짙고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한 레스토랑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흙, 땅'이 라는 뜻을 고려해 나무, 돌 등 자연의 질감을 살린 마감재 선택으로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표현했다. 높은 층고의 수직적 구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보이드 벽면에 흑경을 사용함으로써 깊이감을 부여하고, 내부가 비치는 반영을 통해 공간 전체에 감도를 더했다. 동시에 커 튼월을 통해 유입될 빛과 그림자의 시너지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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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반적으로 직접 조명보다 간접 조명을 사용해 빛 과 그림자의 적절한 조화로 브랜드만의 분위기를 한 층 더했다. VIP룸으로 들어가는 메인 벽에는 규모감이 두 드러지는 바닥 간접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해 파인 다이닝만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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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design_danaham

 

르 쏠(LE SOL)

위치.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용도. 레스토랑

면적. 353m2

준공. 2022. 10

디자인팀. 윤서현, 박지수

시공. 한재균, 김지혁, 김은중

바닥. 타일

벽. 스페셜 페인트, 천연무늬목, 디자인 패널, 리플스테인리스, 흑경

천장. 스페셜 페인트, 리플스테인리스

사진. Z STUDIO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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